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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나무
  • 등록일2021-05-14
  • 작성자 국립수목원 수목원과 / 김성식 / 031-540-2080
  • 조회105
안녕하십니까, 김한복님!.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성원을 보내 주시는데 대해 감사드리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회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신 나무 2개(그루)가 붙어 자라는 것은 연리목이라 하며, 가지가 붙으면 연리지, 뿌리가 붙으면 연리근이라 부르며,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가까이 있는 두 나무의 줄기나 가지가 자라는 동안 굵기가 차츰 굵어져 맞닿아 양쪽 나무에서 각각 해마다 새로운 나이테를 만들어가며 부피생장을 하며 해를 거듭할수록 껍질에 압박을 주어 결국 껍질이 견디지 못해 벗겨지거나 파괴되어 안쪽으로 밀려나고 나면 드러난 줄기가 그대로 맞닿고 닿은 부위가 이상 부피생장을 하여 옆으로 통통해지며, 부름켜(형성층)가 조금씩 이어지고 나면 유세포(柔細胞)가 서로 이어지게 되고, 나머지 세포들이 합쳐지면서 두 몸이 한 몸이 되는 연리목(지)가 나타나게 되는 현상입니다. 이렇게 이어진 나무들은 양분과 수분을 서로 주고받음은 물론이고 한쪽나무를 절단해도 남겨진 다른 나무의 양분 공급을 받아 살아갈 수 있게 되는데 한편, 서로의 종류가 달라 이렇게 세포까지 온전히 연결되지 못한 나무들도 있으니, 이런 나무들은 각기 독립적인 생장을 하므로 절단하면 절단된 나무는 생장을 멈추고 고사하게 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이밖에 답변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산림청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산림생물상담소(031-540-2080), 또는 031-540-1062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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