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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 봄의 끝자락에서
  • 등록일2024-05-29
  • 작성자연구기획팀 / 정현정 / 031-540-2037
  • 조회29
햇볕이 제법 여름으로 기울어진 따가운 낮이지만 바람은 아직 시원한 봄의 끝자락!

국립수목원의 생물들도 슬슬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사진으로 산책해 볼까요?

첫 번째로 만나볼 식물은 수생식물원의 남개연입니다.

노오란 꽃잎 안에 감춰진 붉은 암술머리가 마치 수줍은 소녀 같은 느낌의 귀엽고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수생식물원을 밝혀주고 있습니다.

그 옆에 작고도 소중한 앙증맞은 논냉이는 아직 다 피지 않은 모습마저도 귀엽기만 한 모습인데요

지금쯤이면 만개해서 곳곳을 하얗게 수놓았을 것 같습니다.

잠시 고개를 들어볼까요?

나뭇가지 위에 둥지를 튼 쇠솥딱새가 비장하게 둥지에서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지금쯤 아기 새들이 저기서 엄마를 부르며 귀엽게 입을 벌리며 먹이를 기다리겠죠?

식물진화속을걷는정원으로 가봅니다!

아이쿠!! 깜짝 놀라셨나요?

이 친구는 무자치라는 뱀 입니다.

잠시 따뜻해진 햇살에 몸을 말리러 나왔나 봐요.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이 친구도 위험하다고 느끼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독이 없는 뱀이랍니다~^^*

그리고 다시 고개를 들어보면 며칠 전에도 소개해 드렸던 국립수목원의 황금, 흰눈썹황금새가 나뭇가지 위에서 노오란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우리나라에만 자란다는 우리나라 특산식물 구상나무가 늠름하게 전시원의 한 부분을 초록빛이 감도는 열매를 맺고 믿음직하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울타리가 둘러진 귀하신 몸 복주머니란은 광릉요강꽃자생지에서 여러분에게 복을 전해드리기 위해 핑크빛의 복을 가득 담고 있고요

약용식물원에 이 보라색 물결은 차이브라는 꽃인데요 이 친구는 꽃도 아름답지만각종 요리의 토핑으로도 사용되는맛있고 고마운 식물이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불어오는 바람에 약간의 양파 향이 실려오네요.

마지막으로 봉선사천을 잠시 돌아볼까요?

이곳에는 중대백로가 하얗고 기다란 몸매를 자랑하며 무언가를 기다리는듯 하염없이 어딘가를 바라보고 서있는게 아직은 좀 멀었지만 연하장의 그림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의 국립수목원 산책! 어떠셨나요?

봄의 끝자락! 2편으로 곧 돌아오겠습니다.

사진제공: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이동혁

연구기획팀 백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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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국립수목원, 봄의끝자락, 수목원, 숲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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