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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의 마음
  • 등록일2011-08-09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093
입추가 하루 지났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은 서서히 가을을 말하고자 하는데, 계절만이 제자리 걸음입니다. 가을의 시작이라는 입추는 가을의 문턱을 넘지 못해 아직도 여름인가 봅니다. 늦더위가 끝을 보일 즈음이면 향긋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겠지요. 벌써부터 계수나무 달콤한 향기가 그립습니다. 입추가 다가오면 배롱나무 꽃이 피어납니다. 매끈한 몸통에 가득 달리는 붉은 꽃이 100일을 가는 나무라 하여 목백일홍이라 부르는 배롱나무는 여름이 끝날 무렵이면 바닥으로 한가득 꽃잎을 떨어뜨립니다. 배롱나무 꽃이 지면 가을이 올 것입니다. 이제야 하나둘 꽃이 피어나기 시작한 배롱나무는 여름을 위해 조금 더 오래 꽃을 피워야 할까요, 가을을 위해 하루라도 빨리 꽃을 뿌려야 할까요. 그는 매년 입추가 다가오면 이런 마음으로 꽃을 피웠겠지요. 배롱나무의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이 즐거웠으면 좋겠습니다. 다가오는 배롱나무의 가을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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