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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식물원 낙엽길
  • 등록일2010-11-10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783
바람이 불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이 온통 깔린 양치식물원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덕분에 한 발 한 발 내디딜 때마다 사각사각, 바스락바스락 낙엽밟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립니다. 늦가을 가늘게 내린 비와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양치식물원을 낙엽길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북히 쌓인 낙엽길을 걷자니 지나가는 가을이 또 다시 아쉬워집니다. 낙엽이 한 장이라도 날아갈까 조마조마한 마음입니다. 땅에 꼭 붙어 완연한 겨울이 될 때까지 기다려준다면 좋을 텐데 말입니다. 가을 한창의 낙엽길은 낭만의 거리라지만 가느다란 가지와 떨어진 잎이 자아내는 늦가을의 낙엽길은 쓸쓸하고 서러운 기운만을 잔뜩 머금고 있습니다. 가슴이 시리면 불어오는 바람도 시린 법입니다. 시린 바람에 괜스레 쓸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지나가는 가을이 아쉬워서일까요, 흔히들 말하는 가을타는 마음의 잔류일까요. 어느 것이 진실이든 양치식물원의 낙엽길이 안타까운 마음만은 변하지 않겠지요. 고독한 낙엽마저 좋은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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