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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생식물원의 가을정취
  • 등록일2010-10-07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172
어느새 완연한 가을의 기운이 흐르는 수생식물원입니다. 4계의 흐름이 어찌 이리도 잘 나타날 수 있는지 볼 때마다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언제부턴가 좋아하는 계절의 개념이 없어진 듯 합니다. 어느 계절이든 그만의 매력이 있고, 봄은 봄대로 겨울은 겨울대로 멋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게 여름은 아직도 힘들지만 그렇다 해서 여름이 없어진다면 허전할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모두 점점 사라져가는 계절의 경계를 안타까워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계절이 사라진다해도 수생식물원의 4계만큼은 그 곳을 떠나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항상 그 곳에 머물러줄 것만 같습니다. 그것은 수생식물원에 대해 제가 갖는 일종의 믿음 혹은 기대일 것입니다.
요즘 수생식물원에는 소풍 온 어린 아이들과 나들이 혹은 산책나온 어르신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데이트하는 연인들로 북적입니다. 더구나 오후에는 따뜻한 햇빛이 비치는 요즘같은 가을 초입은 걷기에 알맞은 날씨이기도 하지요. 몇 주가 지나면 금새 추워질 것입니다. 오늘같은 햇빛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겨울이 오기 전에 수생식물원이 보여주는 완연한 가을의 기운을 충분히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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