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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의 즐거움
  • 등록일2010-09-08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817
정문 옆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습지원은 산책의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곳입니다. 그 곳에 서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가슴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마음의 안식처입니다. 불어오는 바람에 모든 잎사귀가 힘없이 흔들려도, 눈으로 즐길만한 꽃 하나 없어도 마냥 좋은 곳이 바로 습지원입니다. 어쩌면 습지원을 걷는 그 짧은 순간이 한 없이 아쉽게만 느껴지는 이유가 그것 때문인가 봅니다.
9월이 말하는 계절은 가을을 향해가고, 하늘은 점점 높아집니다. 햇빛은 더 이상 따갑지 않고, 피부에 닿는 바람은 선선하게 바뀝니다. 수목원의 모든 만물들도 가을을 노래합니다. 여름의 수목원과 가을의 수목원은 아주 다른 느낌입니다.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의 수목원을 가슴에 담았습니다. 이제는 풍요롭게 노을진 가을빛 수목원을 담을 것입니다. 그래서 9월에는 한 발 한 발 가을을 준비하는 수목원의 전시원을 차례차례 돌아볼 생각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가을이 주는 풍요로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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