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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흔해 귀한 들꽃
  • 등록일2010-08-31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696
너무도 흔해 오히려 눈이 가지 않는 우리 들꽃이 있습니다. 그늘지고 습한 곳이라면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풀, 닭장 밑 혹은 근처에서 산다 하여 이름붙여진 풀. 그 꽃잎이 닭의 볏과 닮아 달개비라 부르기도 하는 닭의장풀이 오늘 제 걸음을 멈추게 한 주인공입니다. 많이 내린 비 때문에 요즘 더 많이 보이는 것이라 합니다. 파랗고 작은 신비로운 닭의장풀 꽃을 담기 위해 무릎을 접고 앉았습니다. 그렇게 눈을 맞추니 그제서야 카메라 속으로 들어옵니다. 그리 친해진 녀석입니다.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무성한 풀밭을 비집고 떡하니 올라와 있는 닭의장풀이 보입니다. 왕성하게 퍼져있는 그 작은 풀의 강인한 힘이 느껴졌습니다.
희귀하고 드문드문 피는 식물들에 더 마음이 쓰이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사람심리입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만큼 귀이 여겨야 하는 것이 흔하디 흔한 우리 들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무릎을 굽히면 지천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 녀석들과 눈을 맞추면 풀밭에서 강인하게 버텨온 그들의 내면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르지요. 햇볕을 받아 아침부터 활짝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금새 시들어버리는 한 여름 꽃이지만, 초가을에도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합니다. 너무 흔해 귀한 이 꽃을 아직 더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여러분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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