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진한 꽃향기의 유혹
  • 등록일2010-07-28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231
화목원에는 언제나 꽃냄새가 납니다. 제 날을 맞춰 피우는 꽃들이 흘려보내는 저들만의 향기입니다. 한 동안 바닥공사로 인해 길문이 막혀 화목원 깊숙이 들어서지 못했습니다. 이제 공사가 끝나고보니 화목원의 진한 꽃향기가 더욱 그리워집니다. 지금은 풀협죽도 차례인가 봅니다. 화목원에 들어서자마자 풀협죽도의 부드럽고 진한 향이 온 몸을 휘감았습니다. 그러니 화목원으로 들어가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풀협죽도가 나란히 서 있는 길을 걸어가니 사라락 사라락. 바람을 타고 풀협죽도의 꽃 냄새가 코 속으로 들어옵니다. 기분좋은 풀냄새와 진한 꽃향기에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더운 날씨에 땀이 절로 베어나오지만, '이맛에 산다'는 말이 이럴 때 나오는 것일까요. 오랫동안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 숲 속을 맴돌던 화목원의 모든 냄새들이 드디어 마음대로 흘러갈 수 있겠습니다.
카테고리
 
키워드
 
첨부파일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