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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유생들, 대장정을 준비하다
  • 등록일2010-05-31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993

수생식물원에서 반갑고 기특한 녀석들을 만났습니다.
누구나 익숙한 곳을 떠나 낯선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일은 두렵습니다. 하지만 미술가 고갱은 꿈을 실현하기 위해 오히려 안락한 둥지였던 파리를 떠났습니다. 두꺼비 유생(올챙이)들도 지금은 두려울 것입니다. 첫 걸음을 떼기에는 아직 너무 작다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을 벗어나야 두꺼비가 되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알에서 올챙이가 되기까지는 15일, 올챙이가 두꺼비가 되기까지는 한 달이 걸린다고 합니다. 아직 꼬리도 잘리지 않은 작은 올챙이가 몸집이 커져 완전한 두꺼비가 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시련과 위험을 이겨내야 하는 것일까요. 올챙이들에게는 수생식물원이 세상을 시작하는 첫 걸음으로 기억되겠지요. 두꺼비올챙이들이 떠난 자리에는 다른 어린 생물들이 새 삶을 시작할 준비를 할 것입니다. 올챙이들 때문에 맘대로 뛰지 못한 소금쟁이들이 신나게 뛰어다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대장정을 하게 될 올챙이들이 어른 두꺼비가 되어서 다시 이 곳 수생식물원으로 돌아올 수 있는 날이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 때는 지금을 추억하며 꺼이꺼이 목청높여 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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