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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비가 내린 봄의 정취
  • 등록일2010-04-28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1230
요 며칠 땅을 촉촉이 적시는 봄비가 내렸습니다.
이 비가 지나 간 후 나뭇잎은 성큼 푸르고 활짝 피어날 겁니다.
연녹색으로 속삭이는 듯한 나뭇잎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잠시 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속삭이는 나뭇잎과 꿈틀거리는 새싹들을 만나러 나가봅니다.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은 생명력과 희망을 내포하는 것 같습니다.
땅을 헤집고 나오는 비비추류.
코일처럼 감겨진 모양으로 나오는 권상개엽의 잎을 갖는 양치류.
생명력을 느끼게 합니다.
귀룽나무는 성질이 급한 모양입니다. 가까이서보니 벌써 꽃망울이 만들어진 것을 보니...
조금은 가볍고 날아갈 것 같은 연초록색의 잎들과 대조로 자주색의 계수나무 잎이 눈에 잘 띠지 않지만 인상적입니다. 어린잎은 자주색을 나타내지만 잎이 커지면서 녹색으로 바뀐다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놓치는 부분입니다.
이렇듯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이 알고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단풍나무하면 가을의 만산홍엽이 연상되고 또한 열매는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많은 분들이 단풍나무 꽃을 보는 것이 쉽지 않았을 듯합니다. 이 녀석은 벌써 꽃을 피우고 있으니...
우리들이 화려한 봄꽃에 관심을 가질 때 소박하고 작지만 자신의 후손을 번식하기 위해 본연의 일을 수행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은 곳에서 많은 생명들이 각자의 임무를 수행하여 자연의 평형상태를 유지하듯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본인의 일을 수행하는 분들 때문에 이 세상이 움직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수목원 녹화탑 부근에서 뜻밖에 만난 산토끼 한 쌍을 사진에 담고자 합니다.
이 녀석들이 모델수업을 받지 않아서 인지 포즈가 영 아닙니다. 그래도 이들 때문에 잠시 웃을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이 녀석을 또 만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 생존경쟁의 세상 속에서...

닮고 싶은 노거수를 보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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