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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
  • 등록일2010-02-26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1425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생동하는 경침을 눈앞에 두고 수목원에 봄이 오는 모습을 담기위해 이곳저곳 돌아봅니다.
쌓인 눈을 뚫고 나와 꽃이 피면 그 주위가 동그랗게 녹아 구멍이 난다고 ‘눈색이꽃’, ‘얼음새꽃’ 또는 ‘눈꽃송이’라고도 불리는 복수초를 만나기 위해 황벽나무 동산에 갔습니다. 서울근교의 일부 지역과 달리 광릉숲은 아직도 겨울인가 봅니다. 그 녀석이 아직 얼굴을 비추지 않은 것을 보니...
오는 길에 봄소리가 들립니다. 얼음장 밑으로 장단 맞춰 춤추는 물의 소리..힘차게 더 큰세상으로 내봅니다.

봄의 전령사로 알려진 풍년화 종류 중 따스한 햇살에 어제 젖은 꽃잎을 말리는 제레나 풍년화 (Hamamelis jelena 조록나무과)와 한발 앞선 루브라 풍년화(Hamamelis rubra 조록나무과)를 마주하였습니다. 그러나 봄의 전령사로 널리 알려진 풍년화는 아직도 겨울잠을 자는 모양입니다.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들의 마음과 달리...
전나무숲길 어디선가 장단을 맞추어 이름 모를 새들이 합창합니다. 우측에서 봄-- 좌측에서 새----봄.
육림호의 봄은 얼음장 밑의 송사리에서 오나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나 이러저리 노니는 것을 보니...육림호변 통나무집도 곧 봄맞이 할 겁니다. 추웠던 겨울을 뒤로하고...그윽하고 온몸의 세포를 깨우는 커피향이 느껴집니다.
삭막하고 쓸쓸한 겨울 청량감과 생명감을 전해주던 상록성 침엽수에도 봄이오고 있습니다. 곧 터질듯한 개비자나무의 웅성구화수(수꽃)이 줄지어 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목원의 빈의자는 한동안 너무 외로웠습니다. 이제는 봄을 함께 할 누군가를 맞이하고 싶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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