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물 위를 걷는 유혹, 수생식물원
  • 등록일2010-01-20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1005
찬바람이 소한에서 대한으로 건너가는 수생식물원에 다녀왔습니다. 발목이 폭폭 빠지는 폭설이 내린 뒤 사람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어졌지만, 모든 발길이 끊긴 것은 아닙니다.
뚜벅뚜벅 연못을 가로지른 어떤 발자국들은 선명하기만 합니다. 물새들이 사뿐사뿐 얕은 발자국을 남기며 지나갔습니다. 고라니는 뚜벅뚜벅 깊은 발자국을 남기며 거침없이 걸어갔습니다. 물결 찰랑대던 여름이라면 꿈도 꿀 수 없겠지만, 꽁꽁 언 겨울 연못은 사람과 짐승들로 하여금 물 위를 걷는 기적을 허락해 주기도 합니다. 얼음 천장이 쿵쿵 울리는 소리에 물속에 잠든 물고기들이 살풋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도 했을까요?
꽃과 신록이 붐비는 계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겨울 풍경은 나름대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가 그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선사하곤 합니다. 따뜻한 부츠와 털목도리 두르고 저 겨울 연못가를 거닐어보지 않으시렵니까?
카테고리
 
키워드
 
첨부파일
  • 수생식물원 사진1 [123.8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8회)
  • 수생식물원 사진2-1 [106.9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20회)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