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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속의 봄, 난대식물원
  • 등록일2010-01-20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649
찬바람이 불자 솔가지에 얹혔던 눈이 부스스 날립니다. 하늘을 맴도는 솔개도 겨드랑이가 시린 듯 사뿐히 나뭇가지에 앉습니다. 빙판길을 걷는 사람들 펭귄처럼 뒤뚱거립니다. 세상은 온통 꽁꽁 얼어붙었지만 두 개의 문만 열고 들어가면 계절이 바뀌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난대식물원입니다. 피라미드형 유리창을 투과한 햇살은 온실 밖의 바로 그 태양인가 싶습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솝우화처럼 가장 먼저 두꺼운 외투를 벗습니다. 그리고 허리를 굽히거나 쪼그리고 앉습니다.
흙바닥을 내려다보면 작은 꽃들이 피어 있는가 하면, 계절을 잊은 꿀벌들이 닝닝거리기 때문입니다. 수목원의 심장처럼 따뜻한 난대 식물원은 이렇게 말하는 듯합니다. ‘겨울,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들 마음에 봄을 들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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