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락 바스락..
꼬물꼬물 올라오던 양치식물들의 모습이 어느새 바스락거리는 낙엽으로 덮혔습니다.
따사로운 햇살로 따뜻한듯 하기도 하고 살랑대는 바람에 손끝이 살짝 시리기도한 오늘 이 바람결에 뒹구는 낙엽들이 양치식물원으로 가득 모였습니다.
발을 땔때마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의 소리가 머리속까지 청명하게 들어와 손끝으로 전해졌던 바람이 어느새 머리로 들어온듯 시원해집니다. 이제 또 며칠이 지나면 이 바스락 거리던 낙엽들이 하나둘 이곳을 떠나겠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곳의 식물들이 있어 맘 한켠에 든든함이 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