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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의 단풍과 함께 산림박물관 암석원에 분재대전 전시회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분재 애호가가 늘어나면서 분재문화의 세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수목원에서 100여점의 아름다운 작품이 전시되었습니다. 이번 분재대전은 분재의 예술성과 문화를 재조명하고분재기술 정보교환, 소득을 위한 분재의 산업화에 이바지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어떻게, 어떠한 기준으로 정의할수 있을까요?
참 어려운것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자연은 있는 그대로가 아름답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사람의 손이 조금씩 닿아 조금은 다듬은듯한 아기자기한 멋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분들도 계십니다. 어떻게 선을 긋고 아름답다,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순간 보고 느낌에 아름답다고 예쁘다고 마음속으로 속삭여질때, 그게 바로 아름다움의 기준이아닐까 생각합니다.

살아오면서 분재를 이렇게 가까이에서 모아 놓고 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분재는 사람의 손이 닿아 인위적이란 머리에서만의 생각이 틀렸음을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아름답고 예뻤습니다. 특별히 향나무의 단아하면서도 귀품있음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 조그맣고 작은 화분안에 오랜시간 사람의 정성스런 손길과 그 정성스러움에 화답하는 나무들의 인내가 함께 어울어져 우리에게 그 아름다움을 선물해준 분재들이 오늘 참 마음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분재들을 보면서 깊이 만나보지 못하고 얘기해보지 못하고 함께 해보지도 않은채 잠깐만의 만남과 이해를 가지고 많은 부분에서 내 마음에서 내 생각대로 결정지어 왜곡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 제모습이 한없이 부끄럽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