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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몹시 더운 날씨입니다.
폭염이 한창 이지만 하늘만큼은 그 어느때보다 청명하고 맑음을 자랑하고있습니다.
어젠 파란하늘에 뭉개구름이 가득하여 한폭의 그림을 보는듯 했는데, 오늘은 정말 파란 하늘이 어찌나 투명하게 보이는지 모릅니다.

이 더위속에 난대식물원은 어떨하는 마음에 한걸음에 가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시원했습니다. 이 무더위속에서도 조금 지친 모습을 하는 식물들도 있었지만 그가운데 싱그러움을 뽐내는 식물들도 있습니다. 만년콩이 꽃을 내려놓는대신 열매를 맺었습니다. 참 귀엽죠? 그외에도 곰취가 노란 꽃망울을 맺었고 칼리안드라의 하얀 수염이 자세히 보니 단아하면서도 한결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여름내내 난대식물원을 지나칠때마다 저곳에 가면 더 덥겠거니 생각만하고 들어가보지 않았던 때가 더 많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발걸음을 내딛을때마다 제 생각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난대식물원은 다가오곤합니다.
한걸음 한걸음 인생을 걸어갈때에도 생각만으로 덮어두었던 많은 일들이 있지 않을까 뒤돌아 봤습니다. 용기를 냈더라면 좀더 많은것들을 경험하고 즐거운 일들, 새로운 일들이 벌어졌을 수 있었을텐데 그 자그마한 용기를 내지 못해 접어버렸던 일들이 한가득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용기를 내어 그동안 생각만하고 있었던 일들중 한가지를 해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