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또 반가운 친구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발길을 옮겨도 그저 나를 빤히 쳐다보며 움직이지 않는 다람쥐입니다. 제가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대면 모델이 된걸 아는지 카메라를 응시하며 저를 반겨 줍니다. 오늘 또 수목원에서 좋은 친구 한명이 생겼습니다.
손으로보는 식물원을 돌다보면 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하고 귀한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그동안 불평거리들이 모두 헛된 투정이었습니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지 못하고 또 제자리 걸음을 했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느낄수 있는것이, 향긋한 풀내음과 나무의 향기를 맡을수 있다는것이, 푸르른 하늘과 따사로운 햇살을 볼수 있다는것들이 얼마나 귀한고 감사한 것인지 잊지 않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