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딸의 재잘거림이 마냥 사랑스럽고 예쁘게만 느껴지시는지 아버지의 얼굴에는 함박웃음이 가득합니다.
아이들의 해맑음을 맘속에만 간직하시기 아까우셔서 사진기의 셔터를 눌러대시는 모습과 한가지라도 더 보여주고싶으셔서 수생식물원의 한귀퉁이에 앉으셔서 무언가를 아이들에게 설명해주시는 모습에서 진한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잔잔히 흐르는 수생식물원의 물결처럼 오늘따라 유난히 이곳을 지나가시는 분들안에서도 여유가 뭍어납니다.
수생식물원에는 이제 수련도 조금씩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와중에 수풀사이로 부들부들한 부들이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부들의 잎은 방석을 만들고 화분은 한방재료로 사용되고있습니다.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부들부들하다고는 뜻에서 부들이라고합니다. 부들을 볼때멘 수풀사이에 핫도그를 숨겨 놓은것 같아 절로 입맛이 당겨지곤 합니다.
수생식물원에서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시원한 여유를 만끽해보시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