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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식물원은 꽃을 형상화해서 조성된 식물원인거 아시죠?
그래서인지 한여름인 요즘도 이곳저곳에서 보기 좋은 꽃들이 피고 있습니다.

어릴적 보물찾기 놀이를 하는것처럼 오늘은 관상식물원의 이곳저곳 다녀보지 않은 길을 산책했습니다.
산책길에 숨겨진 보물을 발견하곤 이곳에서 꽃의 향기도 맡아보고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저보다 먼저 이보물들을 발견한 벌들과 나비, 잠자리들이 윙윙거리며 살포시 꽃들과 놀고 있습니다. 언제나 제가 이네들보다 한발 늦게 수목원의 보물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조금 서운하지만 그래도 자연의 섭리앞에 일등자리를 그들에게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제는 따가워진 햇살아래 한곳에 오랫동안 머물기 힘든 날씨지만 살랑 불어보는 바람과 수목원 곳곳의 나무들이 만들어주는 그늘에 잠시나마 따가운 햇살을 피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