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만리화, 남한 최초 경기도 연천에 자생지 발견 | |
[뉴시스] 2006-06-19 16:43 |
【대전=뉴시스】 그 동안 황해도 장수산에서만 자생한다고 알려졌던 정수만리화가 경기도 연천에서 발견됐다. 19일 산림청(청장 서승진)에 따르면 장수만리화는 그 동안 황해도 장수산에 자생한다고 알려져 왔으나 특산식물인 장수만리화의 새로운 군락지를 경기도 연천에서 발견했다. 이번에 남쪽에서 발견된 새로운 군락의 개체들은 일반 만리화에 비해 새로운 가지의 하부와 잎 뒷면, 잎자루에 짧은 융모(絨毛)가 나 있는 장수만리화로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 있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또 장수만리화의 잔존성 피난처로서 식물지리학적 중요성뿐만 아니라 개나리속의 근연종간 분류학적 연구를 위해서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또한 이 군락들은 현재 개체수가 20~30개 미만의 소집단으로서 유전적인 취약성뿐만 아니라 생태적으로도 매우 위약하기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상태이며 현지 내 보존을 위해서 서식지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립수목원 특산식물 보존 연구팀을 통해 남한에서 처음 발견된 장수만리화 자생 집단에 대해 우선적으로 자생지의 보호와 피압된 개체목들의 생육환경 개선, 무성 및 유성증식에 의한 현지 내 복원과 현지외 보존원 조성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장수만리화와 같은 무리에 속하는 국내 자생 개나리 종류(만리화, 산개나리, 의성개나리 등)간의 형태적 비교분석.DNA분석 등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의 관상자원화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