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대식물원의 외형은 피라미드의 형상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흔히들 피라미드 온실이라고 부르곤 하는 곳입니다. 보슬보슬 비가 내리는 오늘 수목원의 전경을 카메라에 담고있다 어느새 난대식물원으로 발걸음을 향하고있었습니다.
이곳에 들어오니 이곳저곳에 꽃이 피었습니다. 특히 제 눈에 띈건 만년콩이었습니다.
제주도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산림청 지정 희귀·멸종위기 1급식물인 만년콩이 난대식물원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이 만년콩은 깊은 계곡 숲속에서 자랍니다. 30~80cm정도까지 자라며 꽃은 7월에 흰색으로 피고 열매는 타원형으로 9~11월에 검은빛을 띤 자주색으로 1개의 종자를 맺습니다.
만년콩뿐만아니라 이곳엔 모시대, 큰앵초, 자주꽃방망이, 꽃무릇, 매미꽃, 무늬오이풀, 섬백리향 등등 많은 식물들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난대식물원에서 나와 밖을 둘러보니 산언저리마다 하얀 솜사탕같은 구름들이 앉아있습니다. 날마다 날마다 돌아봐도 새록새록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수목원을 사랑하지 않을수가 없습니다.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 와보세요. 그리고 생각지도 않았던 따뜻함이 있는 이곳 난대식물원 한번 와보시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