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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단풍나무의 가을
  • 등록일2011-11-03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3095
관상수원 단풍나무의 가을은 이제 시작입니다. 바닥을 뒹굴거리는 낙엽 따위 아랑곳하지 않고 그는 아직도 몇몇은 초록입니다. 바짝 마른 잎조차 남지 않은 복자기와 거의 다 떨어져 겨우 하나 둘 대롱대롱 매달린 느티나무, 진작에 제 할 일 다 한 듯 덤덤한 계수나무 사이에 그 모습 온전한 단풍나무 한 그루가 있었습니다. 「마지막 잎새」의 늙은 화가처럼 누군가 지난 밤에 단풍잎을 주워 가지마다 가득하게 붙여 놓았을까요. 그의 가을은 영원할 것만 같습니다. 그는 겨울이 되어도 그 모습 그대로, 붉은 단풍잎이 하늘의 별처럼 빽빽하게 박혀 관상수원의 별이 될지도 모릅니다. 햇살에 반짝이는 것이 바닥의 낙엽이 아닌 가지에 매달린 붉은 단풍잎이라 반가웠습니다. 아직은 가을이 떠나지 않아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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