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 증식된 개체 자생지 도입 후 5년 생존율 70% 이상 -
□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국가 희귀식물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 비자란〔Thrixspermum japonicum (Miq.) Rchb.f.〕은 난초과(Orchidaceae)에 속하는 식물로 주로 오래된 나무에 붙어 자라며 우리나라의 제주도 지역에 매우 제한적으로 자생한다.
-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 기후변화와 지속적인 산림이용에 따른 서식지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야생에서 개체수가 급감하여 산림청 희귀식물 목록의 멸종위기(Critically Endangered)식물로 지정되어 있다.
□ 국립수목원은 비자란 자생지 복원을 위하여 제주도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2015년부터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하여 증식 개체들의 야생 도입 후 5년 생존율이 70% 이상임을 확인하였다.
-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희귀 착생(나무에 붙어 자라는 형태) 난초과 식물 복원 프로젝트를 세계유산본부한라산연구부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비자란을 포함하여 희귀 착생 난초과 식물인 나도풍란〔Phalaenopsis japonica (Rchb.f.) Kocyan & Schuit.〕, 금자란〔Gastrochilus matsuran (Makino) Schltr.〕, 탐라란〔Gastrochilus japonicus (Makino) Schltr.〕의 복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 특히, 생존된 개체들의 개화율이 68% 이상으로 확인되어 자생력을 확보한(self-sustaining) 개체군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되며, 향후 자체적으로 재생산된 차대 개체(recruitment)의 형성이 복원의 최종 목표이다.
□ 국립수목원은 지금까지의 비자란 복원 프로젝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가 희귀식물에 대하여 다양한 지역으로 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 책임운영기관 국립수목원 이유미 원장은 “우리나라에서 사라질 뻔한 희귀식물 비자란이 다시 복원됨으로써 국가생물주권 확보와 한반도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성과이다.”라고 하였다.
내용 문의 : 국립수목원 식물자원연구과 손성원 연구사(031-540-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