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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더위에 행복해하는 난대식물원
  • 등록일2009-07-07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1070
장마가 시작되어 일주일정도 비가 내릴꺼란 일기예보가 있었습니다.
오전내내 비가 와서 오늘은 어떤 모습의 수목원을 보여드릴까 고민하던 중 오후가 되니 해가 쨍하고 떴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카메라를 들고 난대식물원으로 향했습니다.

언제 비가 왔냐는듯한 파란하늘에 뭉개구름이 둥실 떠있는 모습이 하늘로 올라가 한번 만져보고 싶을만큼 탐스러웠습니다. 경쾌한 발걸음으로 난대수목원으로 발을 내딛는 순간.. 숨이 턱하고 막힙니다. 역시 온실은 온실입니다.
얼마지나지도 않았는데 땀이 주루룩 흘러 내림을 느끼는 순간, 이것이 여름의 참 묘미이고 오늘 내가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알게해줘 고마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요즘 난대식물원에는 꿀풀을 축소해 놓은 듯한 섬백리향이 귀엽게 피었습니다. 또한 새우모양을 한 노랑새우풀, 피나물과 닮은 듯한 매미꽃은 피나물과 달리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고 꽃이 뿌리 쪽에서 바로 올라오는 점이 다릅니다. 통탈목의 넓은 잎을 보는순간 소나기가 오는날 잎을 우산삼아 친구와 손잡고 그 소나기를 가로질러 뛰어보고싶은 맘을 들게 합니다.

오늘은 난대수목원에서 이열치열 더위를 맛보았습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더위를 느끼겠지만, 이곳에서 살고 있는 난대식물들은 이 더위가 얼마나 달콤하고 좋을까요?
때론 내가 작은 불편함을 느낌으로인해 상대방이 행복해하며 웃을수 있다면 이정도의 불편함은 언제든지 감수할수 있는 행복이 아닐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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