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치간님!.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회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보내주신 사진 자료로 정확한 동정은 곤란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라며, 벚나무에 붙어있는 포자는 지의류(地衣類; Lichen)라고 하는 곰팡이입니다. 지의류는 조류(藻類; algae)와 곰팡이(Fungi)가 같이 공생체를 형성하고 자라는 생물로 비가 오면 색깔이 연녹색으로 진해져서 눈에 더 잘 띄입니다. 일반적인 곰팡이처럼 몇 일 사이로 급속도록 자라는 생물은 아니며,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식물에 병을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지의류가 생장이 원활한 지역은 대기오염이 낮은 지역으로 청정지역에 가까운 곳으로 판단하는 지표생물입니다.

   벚나무에 자라고 있는 지의류는 검은배지네지의(Phaeophyscia sp.)속인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벚나무 등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지의류입니다.

   이밖에 답변에 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지의류분류연구실 오순옥연구사((031-540-8842)로 연락주시고, 식물에 관한 질문은 수목원과 식물클리닉센타(031-540-2080), 또는 031-540-1051로 연락주시면 답변하여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