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의 습지식물원과 또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육림호쪽의 습지식물원을 가볼까요?
육림호 바로 옆에 있어 항상 단짝 짝꿍임을 자랑하는 습지식물원.
오늘따라 유난히 반짝이는 나뭇잎들이 곱게 빗은 머릿결처럼 찰랑댑니다. 습지식물원 답게 웅덩이도 있고 그 물이 고여 졸졸졸 흐르기도 합니다.
아이들 키만하던 식물들도 이제 제법 제 키를 넘어 고개를 들어야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찬찬히 습지식물원을 걷다보니 이곳의 식물들이 몸과 맘을 포근히 감싸 안아주는것만 같았습니다. 다른 식물원처럼 넓지도 울창한 숲을 자랑하는것도 아니지만, 이곳만의 따뜻함이 참 좋습니다.
이런 따뜻함과 포근함이 필요할때, 혼자 조용히 숨고 싶을때 오고싶어지는 곳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