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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 : 나무 씨앗은...
  • 등록일2021-11-18
  • 작성자 국립수목원 수목원과 / 김성식 / 031-540-2080
  • 조회195
안녕하십니까, 박용석님!.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성원을 보내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리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회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당단풍의 씨앗 모양은, 소나무류처럼 날개가 달려서 뱅글뱅글 날아 떨어지는 형태이던데, 땅속에 묻히지 않더라도 땅위에서도 뿌리를 잘 내리나요?
(대부분의 씨앗은 토양속에 묻혀야 발아하며, 간혹 땅에 닿기만 해도 뿌리가 내리는 종류도 있기는 하나 매우 한정적임)

2. 이름에 당나라 당자가 붙은 이 당단풍이 우라나라 토종 나무가 맞습니까?
(다른나라 분류학자들에 의해 분류가 된 것을 우리말 이름으로 옮겨 적으면서 “당”이란 단어가 접두사로 붙은 것임, 우리나라 토종나무가 맞습니다.)

3. 홍단풍도 토종인가요?
(홍단풍은 일본이나 유럽에서 들여 온 나무로, 잎이 처음 나올때부터 가을 단풍이 들때까지 빨간 단풍을 이르며, 우리나라 토종은 아니며, 내장산에 자생하는 것들이 당단풍 나무들인가요? = 모두 당단풍은 아니도 일부 잎잎 작은 단풍나무들과 섞여 있습니다.)

4. 열매(도토리)가 작은 졸참나무 종자도 땅에 떨어져 일정 깊이의 토양속으로 묻히거나 한쪽면이라도 땅에 닿아야 뿌리를 내리며, 그냥 낙엽이나 바위에 떨어질 경우에는 뿌리를 내지지 못하합니다.

5. 단단한 껍질을 가진 복숭아 씨앗,자두 씨앗이나 감 씨앗의 경우도, 그냥 (흙속이 아닌) 땅위(흙위)에 떨어져 있어도, 몇해 겨울을 지나면서 얼었다 녹았다하다가 껍질이 약해지면서 비가 오는 봄에 뿌리를 잘 내리나요?
(이 종류들은 단단한 종피를 가지고 있어 토양속에 묻혀 수분을 흡수하여 단단한 껍질이 썩거나 벌어지면서 뿌리를 내리며, 땅속에 묻히지 못하면 뿌리를 내릴 수 없으며 졸참나무들처럼 토양에 묻히지 못하면 그냥 자연상태에서 썩을 경우가 많음)

6. 어떠한 나무씨앗이든지 간에 (땅위 보다는) 흙으로 살짝 덮히든지 흙속으로 깊이 파묻히든지 해야, 발아율이 더 높아지는 건지요?
(종자가 외부에 드러나 있는 것 보다는 일정한 깊이로 묻혀 있어야 발아가 잘됨)

7. 자연에 그냥 방치되면 아니면, 나무는 씨앗 상태로 자연에 방치되어 있는 것 보다는, 어느 정도 자란 모종이나 묘목 상태로 (식목일 같은 봄철에 산이든 들이든 어디든 다른 곳으로 식재되는게) 생존 확률이 더 높은 건가요?
(인공적으로 나무 씨앗을 심어 묘목으로 만들어 식재를 하게되면, 일정한 크기의 나무들의 집단을 만들 수 있으며, 같은 수령(나무나이)의 나무들이 모여 있으면 생존확율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서점이나 도서실을 방문하여 종자발아생리, 종자의 생태학 등을 검색하시면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답변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산림청 국립수목원 전시교육연구과 산림생물상담소(031-540-2080), 또는 031-540-1051으로 연락주시면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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