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여왕 5월을 맞이해 국립수목원 전시원은 붓꽃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국내에는 여러 종의 붓꽃이 자생하는데 제비붓꽃은 습지식물로 백두산 주변에는 많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만 자생하는 희귀식물입니다. 꽃의 모양이 꽃창포를 닮았지만 외화피 안쪽의 삼각형 무늬가 흰색으로 노란색인 꽃창포와 구별됩니다. 국립수목원에서 만나는 제비붓꽃은 강원도 자생지에서 수집된 종자로 증식된 개체들로 3년 만에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제비붓꽃 주변에는 잎이 부채를 닮은 부채붓꽃도 같이 피고 있습니다. 또한 수목원 전시원에는 꽃봉오리가 붓을 닮아 붓꽃이라 부르는 기본종 붓꽃과 붓꽃의 품종인 흰붓꽃, 제비붓꽃과 비슷한 꽃창포, 원예품종인 노랑꽃창포 잎이 타래처럼 꼬이는 타래붓꽃도 지금 한참 피어나고 있습니다. 국립수목원을 방문하시고 전시원 관람하시면서 다양한 붓꽃 하나씩 찾아서 만나보세요.
[글/사진 : 전시교육연구과 현장전문가 양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