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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보다 또렷한 육림호의 냄새
  • 등록일2010-05-25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014

비 온 뒤 비릿한 흙 냄새가 납니다. 고요해진 호수의 물 냄새도 대지의 냄새를 닮아갑니다. 풀과 나무의 싱그러운 향기, 아직 흐릿한 하늘 냄새가 이곳저곳으로 퍼져나갑니다. 기분 좋은 느낌입니다. 비에 씻긴 땅 위에는 어제와는 다른 발자국과 새로운 흔적이 남았습니다. 육림호를 찾은 사람들의 숨결이 상쾌한 공기와 섞여 사람 냄새 나는 나무가 되었습니다. 고요한 나무향이 풍기는 사람이 되어 돌아갑니다.

비가 내린 후의 육림호는 이렇습니다. 우리 몸의 후각세포가 육림호의 모든 냄새에 반응합니다. 지나가는 바람도 기억해달라는 듯이 흐릿한 냄새를 전해줍니다. 이 모든 냄새가 모여 육림호를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토록 많은 사람들과도 잘 어우러졌나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지는 기억보다 향이, 냄새가 먼저 육림호를 떠올려 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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