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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침엽수원은 파고라옆으로 안전난간 설치가 한창입니다. 아직 전체적으로 난간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조금이나마 설치된 부분의 느낌이 새롭습니다. 이제 좀더 안전하게 산책을 할수 있게 되었고, 걷는 느낌이 어느 명소 부럽지 않게 운치가 있습니다.

햇살에 부서지는 푸르른 나무들의 잎새에서 그 싱그러움이 더하고 있고 황금실화백의 빛깔이 그 어느때보다 반짝거리며 눈부시게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어우러짐 속에 잔잔한 여유를 가득 담아내는 모습에 저 또한 조급했던 마음 잠시 내려놓고 이 여유로움 속에 한없이 푹 빠져 버렸습니다. 자연의 신비로움은 우리내 말로는 다 표현 못할정도로 섬세하고 자신들만의 매력을 발산함과 동시에 서로다른 못습을 인정하고 어우러지는 배려함속에 깊이있음을 또한번 느끼게 됩니다.

이곳 침엽수원은 항상 같은 모습으로 그곳에 있습니다. 햇살이 달라지고 그속에 부서지는 바람이 달라지고, 공기가 달라짐에 한없이 너그럽게 받아주는 침엽수원의 변함없는 모습이 오늘 무척 제맘을 요동치게 합니다.

존경하는 은사님께서 제게 이런말씀을 해주신적이있습니다. '환경은 우리에게 언제가 다가오는데, 그 환경에 이끌려가는 삶을 살것인가? 아니면 그 환경에 맞서 그 환경을 이끌어 가며 살것인가? 그 선택은 너에게 있다'. 아직 그리 긴삶을 살아온 것은 아니지만 이 말이 제 가슴 깊이 박혀 어느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느슨했던 저의 긴장감을 팽팽하게 해주는 삶의 지표중 한가지가 되어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떠한 삶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오늘 침엽수원의 모습에 한없이 부끄러워지는 제모습을 바라보며 그의 삶을 닮아가고 싶은 열정이 생겨 감사한 하루를 보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