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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나무 작고 동그란 초록잎이 노랗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을이 오면 노랑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달콤한 솜사탕같은 계수나무 향이 납니다. 계수나무 달콤한 향내가 코끝으로 들어오면 가을이 오고 있음을 압니다. 계수나무 초록잎이 전부 노랗게 변하면 가을이 왔음을 압니다. 계수나무 노랑잎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지면 어느덧 가을이 깊어졌음을 압니다. 가을의 선선한 바람을 타고 흐르는 계수나무 향기가 수목원 곳곳에 짙게 배어나면 계수나무 가지 가득 매달린 노랑잎이 가을을 노랗게 물들이는 듯 합니다. 여름이 채 떠나지 않은 아직은 가을이 초록빛입니다. 계수나무 잎이 모두 노랗게 변하면 수목원의 가을도 노랗게 변하겠지요. 하늘이 높아졌습니다. 계수나무 향나는 가을의 길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