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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 그친 수목원을 걷다
  • 등록일2011-09-30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872
가을비는 어딘가 모르게 쓸쓸합니다. 그가 '가을비'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 때문일 것입니다. 오랜만에 비가 내린 듯합니다. 아침부터 수목원을 적시던 가을의 빗줄기는 오후가 되어서야 움직임을 멈추었습니다. 빗방울이 가을을 담고 떨어진 순간, 계절은 더욱 가을이 되었습니다. 비에 젖은 계수나무에서는 조금 더 달콤한 달고나 향이 납니다. 전나무의 줄기와 잎이 조금 더 짙은 녹색이 되었습니다. 나무 사이를 오가는 청솔모는 정신이 없습니다. 짙은 풀내음이 가을의 냄새가 되어 퍼져 나갑니다. 가을비가 그친 수목원의 숲길에서 즐거운 청춘과 만났습니다. 움직임을 멈춘 빗줄기처럼 일제히 발걸음을 멈추고 카메라를 향해 웃어 보입니다. 5초 동안만 이렇게 있자, 큰소리로 숫자를 셉니다.

일, 이, 삼, 사, 오.
가을이 또 한 번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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