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정님, 안녕하세요.

우리 산림청 국립수목원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며,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래와 같이 회신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동정의 증거들을 관찰하는 것이 필수이며, 특히 지의류는 만들어내는 물질의 종류 및 유무로 동정을 할 수 있습니다. 사진만 보고 동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장 경험과 사진상으로 보이는 형태로 동정이 이루어져 속(Genus)수준의 동정의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1. 민트색 지의류의 명칭을 찾을 수 있을까요?
:가루지의속(Lepraria)으로 보이나, 특히 이속의 종명을 알기 위해서는 물질분석이 필수입니다. 가루지의속은 표본이나 생물의 겉모습인 형태로는 동정이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2. 옆의 붉은 색 생물도 지의류인가요?
:사진상으로는 주변의 것들은 생물인지 아닌지 구분이 되지 않으며, 지의류인지 또한 구분이 어렵습니다.

3. 고착지의류와 엽상지의류를 구분하는 기준이 있나요?
:분류를 하기 위한 중요 정보라기 보다는 분류를 하기위해 편의상 고착과 엽상으로 나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일부 지의류는 고착과 엽상의 중간적인 형태도 있는 것이 그 예입니다. 둘을 나누는 기준은 지의류의 뒷면(아랫면: 기물이라고 하는 나무, 돌과 같은 것에 붙어 있는 면)을 볼 수 있는지가 가장 크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기물에서 지의류가 분리되어 아랫면을 볼 수 없다면 고착지의류로 나눕니다.

문의하신 질문에 대한 충분한 답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밖에 추가 설명이 필요한 경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www.nature.go.kr)에서 검색하시거나, 산림청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오순옥 연구사(031-540-8842)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