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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야생화 - 5월] 철쭉
  • 등록일2016-06-30
  • 작성자연구기획팀 / 김은아 / 031-540-1061
  • 조회1342


ㅁ 이달의 야생화로 ‘철쭉’을 선정하였다. 이른봄 울긋불긋 산을 물들였던 진달래가 지고나면 산의 곳곳에서 연분홍의 철쭉꽃들이 피어난다. 진달래는 잎이 피기전에 꽃들이 피어 진한 분홍이 강렬하다면, 철쭉꽃은 연한 분홍의 꽃이 피면서 연두색의 잎이 함께 나와 그 색의 어울림이 은은하고 따뜻해 영락없는 봄의 이미지이다.

ㅁ 철쭉은 여러개의 다른 이름들을 가지는데, 먹을 것이 부족하던 시절, 지천으로 피어 허기를 달랠 수 있었던 진달래를 참꽃이라 부르고,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을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 불렀다. 또 진달래가 피고 연이어 피는 꽃이라 하여 연다래라고도 한다. 한자이름인 척촉(擲燭)은 가던길을 더 가지 못하고 걸음을 머뭇거린다는 뜻으로, 철쭉꽃의 아름다움에 반해 더 가지 못하고 우뚝서서 바라보게 되어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ㅁ 철쭉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이다. 잎은 꽃이 피면서 함께 나오는데 끝이 주걱처럼 둥글고, 가지 끝에 모여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꽃은 끝이 5개로 갈라진 통꽃으로 암술과 수술이 마치 속눈썹 같이 꽃보다 길게 나온다. 옅은 분홍색으로 파어나는 진달래와 철쭉은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데 산지의 키가 큰 나무 아래, 능선 위의 들판이나 관목림 등 다양한 환경에서 씩씩하게 살아간다. 또한, 정원을 아름답게 가꾸는 정원수와 조각재로 쓰이며 건위, 강장, 이뇨에 좋아 약용으로도 쓰이기도 한다.

ㅁ 철쭉과 혼동하기 쉬운 식물로는 이른 봄 꽃만 먼저 피고, 잎은 꽃이 진 뒤에 나오는 진달래, 잎과 꽃이 동시에 피지만 꽃의 색이 진하고 잎의 끝이 뾰족한 산철쭉이 있다. 또 다른 차이는 꽃이 피는 시기가 다른데 진달래는 3월 말, 산철쭉은 4월 중순, 철쭉은 4월 말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철쭉꽃을 만져보면, 어린잎과 함께 끈적끈쩍한 점액이 묻어나는데, 이는 철쭉꽃이 피는 5월은 온갖 벌레들이 나와 기승을 부릴 때라, 새순을 갉아 먹는 기는 벌레들을 막기 위한 것이다.

ㅁ 진달래, 철쭉, 산철쭉 꽃 축제로 유명한 곳으로는 4월 초순부터 시작되는 고려산(강화도), 비슬산(달성군), 영취산(여수시) 등의 진달래 축제, 4월 말부터 시작되는 일림산(보성군), 바래봉(남원시), 황매산(합천군), 주왕산(청송군) 등의 산철쭉 축제, 5월 초순부터 시작되는 소백산(단양군) 등의 철쭉 축제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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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국립수목원, 야생화, 철쭉, 산철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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