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나도모르게 숙연해 지는 그래서 그곳을 다시 찾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숲생태관찰로가 제게는 그렇습니다. 혼자 숲사이를 걷고 있노라면 조금은 들떳던 마음이, 조금은 분주했던 마음이, 조금은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던 내 마음이 모두 사라집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없이 원래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그래서 이곳 숲생태관찰로를 좋아하는지도 모릅니다. 나의 참 모습을 느낄수 있게 해주어서..
숲생태관찰로 뿐만아라 수목원 이곳저곳에서는 단풍이 들려고 합니다.
한해의 찬란한 모습을 이제 곱게 단장하여 단풍으로 마무리 지으려 하나 봅니다. 이 단풍처럼 우리의 삶속에도 아름답고 곱디고은 단풍이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단풍과 함께 먹음직스럽기도하고 다음을 준비할수 있는 멋진 씨앗을 가진 열매도 가득가득 풍성하게 맺으셨으면 합니다.
오늘 이 하루가 그 우리가 바라고 소망하는 단풍과 열매를 만날수 있는 하루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은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