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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게 개인 육림호
  • 등록일2011-07-29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434
물 흐르는 소리가 대지를 울립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 퍼부어대던 빗줄기가 잠잠해 졌습니다. 요란하게 내린 비가 떠난 자리에는 잔뜩 불어난 육림호수의 우렁찬 물소리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든자리는 몰라도 난자리는 아는 법입니다. 빗줄기에 가려져 있던 많은 것들을 기억해 내느라 마음이 바빠진 듯 합니다. 오래간만에 보는 햇살 가득한 하늘이 낯설지만 반갑습니다. 한층 더 상쾌해진 풀내음이 바람을 타고 전해져 옵니다. 여름은 비와 뗄 수 없는 계절이라 하지만, 무엇이든 적당한 것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무덥게 지속되는 여름날에 비바람의 시원함을 잊어버리듯 줄기차게 쏟아지는 빗줄기에 따스한 여름의 맑은 하늘을 잊어버리고 있었나 봅니다. 빗기 채 가시지 않은 육림호 다리 밑으로 물안개가 스물스물 피어 오릅니다. 습기 가득한 여름 바람이라도 오늘은 기분 좋게 몸을 맡겨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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