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전남 영광 인근 지역에서 희귀식물인 톱지네고사리(학명: Dryopteris atrata)의 대규모 자생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 톱지네고사리는 일본, 중국, 대만 등지에서 자라며 국내에서는 전남, 제주에서 드물게 자생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지금까지 실체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던 희귀식물이다.
○ 톱지네고사리는 사철 내내 푸른 식물로서 잎에 윤이 나는 빛깔이 나며 그늘진 곳에서도 잘 견딘다. 모습이 아름다워 지피식물*로 활용도가 높아 외국의 경우 정원에 많이 식재되고 있다.
* 지피식물(地被植物) : 지표를 낮게 덮는 식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숲에 있는 입목 이외의 모든 식물로 조릿대류, 잔디류, 클로버 따위의 초본이나 이끼류가 있다. 맨땅의 녹화나 정원의 바닥 풀로 심는다.
○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야생 상태의 대규모 군락이 발견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 이번에 확인한 톱지네고사리 자생지는 전남 영광 인근에서 발견하였으며, 길이 100m, 폭 20~30m의 면적 안에 단일종으로 구성된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
○ 특히 이 지역이 사람의 간섭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에 고사리의 포자가 방해 요소 없이 쉽게 퍼져 대규모 군락을 이룬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 이는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경우로, 관련 연구를 비롯하여 지속적인 보전 대책이 필요하다.
□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톱지네고사리의 대규모 군락 자생지를 발견한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일인데, 외관이 아름답고 관상식물로 활용 가치가 높아 남획에 의한 훼손이 우려된다. 이번 자생지 발견을 기회로 톱지네고사리를 비롯한 양치식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내용 문의 :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조사과 김혁진 연구사(031-540-1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