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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마법의 숲, 관상수원
  • 등록일2010-05-13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1168
여러분은 한번이라도 내가 숨쉬고, 걷고, 달리고, 말할 수 있음에 고맙게 생각한 적이 있습니까?
저는 관상수원의 중심에 서 있을때면, 살아있는 것 자체가 고맙게 느껴지곤 합니다.
오늘은 전시원 자체가 하나의 숲 속처럼 보이는 관상수원의 모든 나무들이 저를 숲의 미로로 안내했습니다.

가지를 축 늘어뜨린 콩배나무는 어렸을 적 읽었던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속 밍기뉴처럼 언제나 제 곁에 있어줄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할 만큼 저의 마음을 잡아버립니다.
드문드문 볼 수 있는 민들레 꽃씨는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가만히 앉아 훅- 하고 불고 싶은 충동을 안겨주기도 하지요.
색동저고리가 생각나는 철쭉과 겹명자, 왠지 모를 연륜이 느껴지는 반송, 초록색 크레파스로 칠한 것 같은 산사나무.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야무진 눈빛이 반짝거립니다.

법정스님에 따르면 행복이란,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무소유.
무소유마저 감사하게 만들어주는 관상수원에서의 이 순간이 바로 행복의 충분조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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