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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요정, 팔색조” 광릉숲 첫 번식 확인
  • 등록일2011-08-29
  • 작성자 / 관**
  • 조회1696

산림청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의 번식을 광릉숲에서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팔색조는 우리나라 제주도 등 남해안 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경기 북부 지역인 광릉숲에서 번식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는 “팔색조는 울창한 산림에서 지렁이를 주로 채식하는데, 어미 팔색조는 강우량이 많았던 올해 건강한 광릉숲에서 지렁이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새끼를 키워 번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하였다.

금번 번식이 “이상 기후에 따른 이벤트성 번식인지, 계속 번식할 것인지에 대해 연구와 관찰이 필요하며, 아울러 기후변화와 연관하여 국내 팔색조 번식지에 대한 종합 모니터링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금년에 번식한 새끼 팔색조를 광릉숲에서 확인하였다.”라고 밝혔다. “최근 강우량 증가 등 기후변화에 따른 일시적 번식인지, 지속적 번식인지 아직 판단하기 힘드나, 우리나라 남해안 지역에서 주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팔색조가 중부 지역에서 번식한 것은 특기할만 하다.”라고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박찬열 박사팀은 팔색조의 국내 최대 번식지인 제주도와 비교하였을 때, “광릉숲에서 팔색조 번식기인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강우량이 많았고, 잘 보전된 낙엽활엽수림이 있어서 팔색조가 먹이자원으로 이용하는 지렁이가 서식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어서 번식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하였다.



제주도 팔색조 연구 경험이 있는 박찬열 박사팀은 “제주도 자료에서 비오는 날에 어미가 새끼 팔색조에게 지렁이 먹이를 더 많이 전달한다.” 라고 했으며, “강우량은 팔색조 분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후 인자이다.”라고 덧붙였다.



국립수목원 신창호 연구관은 “금번에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 번식이 확인된 것으로 비롯하여, 광릉숲은 한반도의 다양한 생물의 보고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기후변화에 따른 특정 산림 생물의 서식지 및 생태를 지속적으로 관찰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최근까지 확인된 팔색조의 번식 및 분포 정보를 분석해 본 결과,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완도, 보길도, 해남, 거제도 등 주로 남해안의 상록활엽수림에 번식하며, 현재까지 알려진 번식지의 최북단은 2005년 대전이었으나, 당시 둥지가 발견될 때, 다른 번식지에 비해 강우량이 월등히 높았던 것을 강조하며, 금번 광릉숲에서도 강우량과 양호한 임상은 팔색조의 번식과 관련이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준 자료”라고 연구팀은 주장하였다.



한편, 팔색조는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제204호이며 멸종위기야생동물로 지정되어 있고, 한국, 대만, 일본, 중국 남부의 울창한 숲에서 번식하지만, 개체수가 적어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팔색조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라 분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어서, 향후 “한반도 산림에서 팔색조 번식 생태 모니터링 연구망’ 등 조직적인 조사체계가 시급하다”라고 산림청 관계자는 언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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