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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봄
  • 등록일2011-03-08
  • 작성자0 / 관리자
  • 조회909
느티나무 길을 따라 줄지어 서있는 느티나무들의 기지개 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몸 전체로 느껴지는 바람의 온도는 아직 차갑습니다만 한줄기 햇빛이 어느새 두줄기가 되고, 그것이 어느새 나무를 다 덮을 정도로 굵어진 것을 보니, 이제서야 가는 겨울이 실감납니다. 햇살을 가득 받은 습지원 앞 소나무가 반짝입니다. 그 옆으로 눈을 돌리면 습지를 가득 메운 갈색 수풀들이 바람에 흩날리고 반사되는 햇빛에 금빛 가루를 쏟아냅니다. 나무의 어린 새싹들은 이제 초록의 잎을 보이며 파릇하게 달렸습니다. 빈 가지는 더 이상 빈 가지가 아닙니다. 봉선사천의 시냇물은 녹았습니다. 끊임없이 고였다가 흩날렸다가 또 어디론가 흘러갑니다. 수생식물원 호수는 녹고 있습니다. 세상 만물과 함께 물소리도 겨울잠에서 깨어났나 봅니다. 졸졸, 또 졸졸 소리를 내어줍니다. 따뜻해진 나뭇잎 위에는 너구리로 추정되는 잡식동물의 배설물이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바람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봄입니다. 이 모든 것이 봄 햇살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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