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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산개구리, 잠에서 깨다
  • 등록일2011-03-07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749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 하였습니다. 해동이 시작되어 산천초목이 깨어나 봄맞이 준비를 한다는 것이지요. 놀랄경(驚), 숨을 칩(蟄). 날씨가 따뜻하여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하루 지났습니다. 열흘 전 열대온실 앞에서 북방산개구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암수 한 쌍이 짝짓기를 하고 있어 방해가 될까 아주 조심스레 눈도장을 찍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경칩이 하루 지난 오늘, 온실 앞 고인 물 위에는 개구리 알이 동그랗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수목원에 북방산개구리의 울음소리가 한창입니다. 양치식물원과 온실 앞 계곡, 수생식물원 모든 물 위에는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개구리와 짝짓기에 성공한 개구리부부의 알이 가득합니다. 그리고 누구에게 질세랴 목청 놓아 꺼이꺼이 우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인기척이 들리면 잽싸게 나뭇잎 밑으로 숨어버리는 개구리 덕에 오늘은 하루종일 숨을 죽이며 발걸음을 한 듯 합니다만, 커다란 울음소리에 봄이 물씬 묻어나와 그 수고가 싫지 않습니다. 하루빨리 따뜻해지기를 바라봅니다. 수많은 개구리 알들이 올챙이가 될 때까지 봄 햇살이 그들을 포근하게 감싸주어야 할 터이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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