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 노란 잎사귀가 떨어집니다. 찬바람에 몸을 떨듯 부르르 떨리는 계수나무 가지에서 동그란 잎이 일제히, 참 가지런하게도 내려앉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도 사뿐하여 다시 한 번 통통거리며 위로 솟아오를 것만 같습니다. 희귀특산식물보존원 나무 데크 위를 걷다 일렬로 선 계수나무를 보았습니다.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 반짝거리며 낙하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기다란 나무에 노란 잎이 가득 매달려 금방이라도 떨어질까 대롱대롱, 따스한 햇살에 웃는 듯 반짝반짝. 희귀특산식물원 계수나무에서 잎이 흩뿌리기 시작합니다. 수목원의 모든 계수나무에서 낙엽이 지고 있습니다. 아주 달콤한 낙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