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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비비추
  • 등록일2011-07-13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1469
연보라빛 꽃이 줄기를 타고 가득 매달린 주걱비비추에 무거운 빗물이 앉았습니다. 금방이라도 뚝 떨어질 듯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빗방울이 위태롭습니다. 빗방울이 추락한 자리에는 또 다른 빗방울이 내려 앉아 비가 오는 날이면 온종일 고개를 떨굽니다. 태양을 따라 움직이는 비비추 꽃잎은 고개를 들지 못해 태양을 찾지 못하는가 봅니다. 비비추의 청량함은 무더운 여름도 저리가라 한다는 것을 압니다. 꽃잎이 내는 맑은 보라색과 무리지어 핀 비비추 줄기에 가득 달린 시원시원한 꽃들이 비비추를 여름의 꽃으로 만들었습니다. 계절이 봄을 지나 여름으로 바뀌면 곧 비비추가 꽃을 피우겠구나 합니다. 빗줄기가 세차게 꽃잎을 때리고 빗물이 온몸을 잔뜩 감싸안아 고개를 들지 못해도 오히려 더욱 굳세게 힘차고 청량하여 비비추입니다. 비에 젖은 자태마저 곱고 고와 그 자체로 아름다운 여름의 꽃입니다. 그가 여름에 꽃을 피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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