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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거나 오려 붙여 꽃으로… 나무로… 한지의 멋(경기일보)
  • 등록일2006-05-11
  • 작성자 / 김**
  • 조회2549



















찢거나 오려 붙여 꽃으로… 나무로…
한지의 멋
[경기일보 2006-5-10]










 

국립수목원(원장 권은오)은 한지를 찢거나 오려 붙여 꽃과 나무를 표현한 회화 작품을 선보이는 ‘한지그림(韓紙畵)을 통한 자연의 재발견’ 전시회를 개최한다.
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닥나무를 원료로 만든 한지에 염색해 만든 한지그림 작품 40점을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한지그림을 통한 자연의 재발견’전(展)은 수목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한지로 표현한 우리나라의 꽃과 나무의 모습을 감상토록 해 전통예술을 통한 자연의 이미지를 재발견 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한지그림은 한지그림 공예분야 중 회화 부분만을 일컽는 것으로 문양을 오려 붙여 만드는 오색전지공예 기법과 염색 기법이 한데 어우러진 기법이다.
한지그림은 한지를 찢거나 오리는 기법으로 붓의 터치와 같은 섬세한 느낌을 전달하며, 순지(100% 닥으로 만들어진 한지)를 캔버스 삼아 색이 칠해진 것이 아니라 색을 머금고 있는 염색한지를 한 겹 또는 여러 겹 붙여 나감으로써 색의 깊이를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소나무를 중심으로 한 나무 작품으로 중후함을 풍기는 ‘향기로운 푸르름’ 시리즈를 비롯해 ‘내가 가야 하는 길’, ‘기개’와 같이 소나무의 정신을 표현한 작품이 출품되며 한지의 거치름과 강인함이 그대로 배어나 한국인의 강한 정신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꽃 작품으로는 백로와 무궁화가 절묘하게 만나는 ‘천 년만에 피어난 무궁화’를 비롯해 한국 여인의 기다림과 사랑을 찔레꽃, 달맞이꽃 등을 소재로 한 ‘베갯잇 시리즈’를 소개한다.
또 익모초, 달개비와 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들꽃에서부터 광릉에 서식하는 희귀식물인 광릉갈퀴, 광릉요강꽃, 광릉골무꽃을 한지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의정부=최종복기자 jbchoi@kgib.co.kr
담당기자 : 의정부=최종복기자 ( jb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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