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남한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삼수개미자리’의 자생지 보전
  • 등록일2010-09-29
  • 작성자 / 관**
  • 조회1212
남한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삼수개미자리’의 자생지 보전 이미지1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김용하)은 함경도 지역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산식물 석죽科의 ‘삼수개미자리’가 강원도 석회암지대에 자생하는 것을 남한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견하였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따른 주변식생의 피압에 의한 쇠퇴를 방지하기 위하여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한 자생지 생태환경 개선작업을 수행하였으며 지속가능한 보전을 위하여 보전펜스 설치, 보전
·복원 연구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국립수목원 희귀·특산식물 연구팀은 함경남도 갑산과 삼수-혜산진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진 석죽과의 ‘삼수개미자리(Minuartia verna var. coreana H.Hara)’를 강원도 석회암 지대에서 자생하는 것을 처음 발견하였으며, 자생지의 범위는 약 40m x 40m으로 소규모 군락이다. 삼수개미자리는 북방계식물로 빙하기에 남하해 확산되었으나, 최후빙기 이후 대부분의 자생지가 소멸되고 현 자생지를 피난처 삼아 잔존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 수목원팀에 의해 발견된 삼수개미자리의 자생지는 전형적인 석회암지대로서 풍화에 의해 건조한 모래토양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형을 피난처로 선호하는 복사앵도와 세잎승마, 덕우기름나물 등 10여종의 희귀·특산식물이 잔존 집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갈참나무와 소나무, 물푸레나무 등 교목류(키가큰나무)가 빠르게 확산되어 서식환경을 변화시키고 있어 앞으로 멸절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 따라서 국립수목원은 식물체가 자생지에서 멸종되는 것을 방지하고 개체 수 증가와 확산을 목적으로 자생지 주변 완충지역을 포함하여 약 1ha 면적에 대하여 2010년 9월 약 60~70% 간벌의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한 자생지 생태환경 개선 작업을 수행하였다.



□ 국립수목원은 자생지에서 채집한 식물체를 나도개미자리속(Minuartia) 근연종들과 화서, 꽃잎, 꽃받침의 형태를 비교 검토한 결과, 석죽科의 삼수개미자리로 동정되었으며 종내·종간 분류 및 유연관계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 일본 북부지방과 몽골, 다후리아, 동시베리아, 북아메리카 등의 고산 암석지에 분포하는 삼수개미자리의 원변종(M.inuartia verna var. verna)의 근연집단(일본 등)의 개체와 비교 관찰하는 분류학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 국립수목원은 앞으로 본 삼수개미자리 자생지에 대하여 인위적인 훼손과 동물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보호펜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개체군 동태와 자생지 모니터링, 근연종과의 분류학적 문제, 증식 및 보전·복원 연구와 관리 계획을 수립하여 연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첨부파일
  • 사진자료 [349.1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