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장마가 시작됐다고 합니다. 며칠 비가 내리더니 오늘은 조금 맑아졌습니다.
비온뒤의 상쾌한 공기와 맑은 하늘이 수목원을 가득 매웠습니다. 육림호에 가는 길목에 까치가 반가운 손님을 보았는지 연신 지저귑니다. 그 소리가 조금은 우울했던 마음에 반가운 손님을 맞는 설레임을 전해주는듯해 기분좋아지는 지저귐입니다.
육림호에 거울이 있어요~ 어디있을까요?
나무들도 산들도 알록다록 예쁜 꽃옷을 벚고 푸르름을 입은 자기의 모습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육림호를 거울삼아 나뭇가지들을 이리저리 흔들며 한껏 뽐을내 꽃단장도 합니다. 이들이 뽐내는 자태에 넓은 육림호가 오늘따라 좁게만 느껴집니다.
육림호 한켠에 '숲속놀이'에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식수로 은행나무가 심겨져있습니다. 나무들이 제공해주는 시원한 그늘 아래 잠시 쉬며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시며 쉬어가실수 있는 좋은 장소중 한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