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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노란 빛이 눈이 부실 정도입니다. 식약용식물견본원 한 쪽을 가득 메운 돌나물 꽃이 뿜어내는 환한 빛입니다. 그 빛이 식약용식물견본원을 비추고 있으니 눈에 띄지 않을리가 없지요. 벌이면 벌, 개미면 개미, 또 사람까지 돌나물이 피운 작고 노란 꽃 앞에서 즐거운 미소를 짓습니다. 발에 채이는 것이 돌나물이고 두 눈 가득 보이는 것이 꽃 사이를 비집고 나온 돌나물 이라지만 그도 이렇게 멋진 화원을 만드는 꽃을 피워냅니다. 꽃 피우기 전 어린 줄기부터 나물로 즐겨 먹는 돌나물이라 해도 꽃 피우는 법은 잊은 적이 없습니다. 그가 피운 꽃도 이렇게 예쁜 밭이 될 줄 압니다. 잎이 나면 꽃이 피고 꽃이 지면 열매를 맺듯이 너무나도 익숙하고 자연스러워 마음 한 번 쓰기가 그리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의 돌나물이 그러합니다. 가끔은 그에게도 눈길을 주십시오. 그에게서 얻는 작은 행복 또한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