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부딪히는 나뭇잎들의 소리가 상쾌함을 더하고있는 양치식물원입니다.
고사리손 같다는 말이 무색할만큼 이제 이곳 양치식물들의 키가 한자나 자랐습니다. 아침 햇살에 시원한 바람으로 나뭇잎들의 아삭거리는 소리가 몹시 맘을 설레이게 합니다.
오랫만에 가본 양치식물원에는 이제 산수국이 한창입니다. 보라색과 파란색의 산수국 꽃이 어찌나 매력적인지 한참동안 서서 자세히 들여다 보았습니다.
산수국의 화려하고 큰 꽃잎은 벌레를 유인하기 위한 위장용일 뿐, 암술과 수술이 없는 헛꽃이며 중간에 작게 모여 있는 것이 진짜 꽃입니다. 그러나 열매는 맺지 못하는 가련한 꽃입니다.
그래서인지 꽃이 더욱 아름다운가 봅니다.
수목원안에는 양치식물원외에도 덩굴식물원에도 산수국이 가득 피었습니다. 함께 돌아보시면 더욱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