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개연꽃이 한창이었던 수생식물원에 남개연꽃의 친구인 수련이 가득합니다.
분홍빛깔과 하얀빛깔의 수련이 무리지어 수생식물원을 가득 덮었습니다. 어느새 이곳 식물들은 아이들 키만큼 쑥 자라있습니다. 잘 먹고 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참 축복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끔 씩씩한 모습이었습니다.
팔각정의 지붕에는 귀엽게도 꼬마 식물들이 자라고 있고 꽃도 폈습니다. 팔각정을 가까이 가보니 그 옆으로 뜰보리수가 빨간 열매를 매달고 있습니다.
자연은 보면 볼수록 매력적일 뿐만아니라 볼수록 숙연해집니다. 또한 신비로움과 자연의 질서속에 고개를 빳빳하게 들고 다니던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끼며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너무 기교부리지 않고 드러내지 않고 가장 나답게 살아가는게 진정 아름답고 매력적인 모습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수생식물원의 식물들을 보며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