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으로
식약용식물견본원의 겨울맞이
  • 등록일2010-11-30
  • 작성자0 / 박소라
  • 조회942
식약용식물견본원에는 가지가 앙상한 비교적 큰 나무 몇 그루가 전부입니다. 여름에 활발하게 꽃을 피우던 식물들의 자리는 떨어진 낙엽들만이 가득 메우고 있을 뿐입니다.
육림호를 향하던 길이었습니다. 헌데 어김없이 지나던 식약용식물원이 오늘은 조금 다르게 보입니다. 일렬로 세워져 있는 아이 무릎 정도 높이의 표찰들이 낙엽 사이사이로 보이는데, 그 모습이 조금 우스꽝스러운 탓입니다. 물론 여름에는 그리 쉬이 볼 수 없던 모습입니다. 겨울이 되어서야 주인공에 가려져있던 모든 것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비스듬히 서있는 표찰들은 마치 인사를 하는 것처럼 일렬종대를 하고는 걸음을 뗄 떼마다 저를 반겨줍니다. 주말에 내렸던 하얀 눈이 남아있었다면 레드카펫을 대신하여 화이트카펫을 걷는 기분이었겠지요. 수줍게 고개를 숙인 표찰들이 속삭이는 듯 합니다.

"어서오세요 겨울, 저희는 당신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라고 말입니다.
카테고리
 
키워드
 
첨부파일
  • 식약용식물견본원입구 [338.0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20회)
  • 식약용식물견본원전경 [620.7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7회)
  • 일렬로서있는표찰들 [577.4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6회)
  • 식물원표찰 [423.4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8회)
  • 식약용식물견본원 [609.3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17회)
  • 식약용식물원옆동물원입구 [322.4 KB] 첨부파일 다운로드 (다운로드 21회)
만족도조사
열람하신 정보에 대해 만족하셨습니까?
만족도조사선택